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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예전에 읽은 책들/2024년 읽은 책 2024. 9. 16. 07:27
심리실험01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라.
심리실험03 상대가 좋아서 오래 바라볼까, 오래 바라보다가 좋아질까?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호감(혹은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거다. 관심과 호감이 없다면 상대를 오래 바라보지 않고나, 설령 무심코 바라보게 되더라도 애정으로 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으로 변화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딱딱한 옥수수 알갱이에는 15퍼센트 정도의 수분이 들어 있다. 15퍼센트의 수분을 함유한 옥수수 알갱이가 뜨거운 불을 만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극적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팝콘으로 변화한다. 이때 옥수수 알갱이에 수분이 전혀 없다면 아무리 뜨거운 불을 만나도 팝콘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딱딱한 옥수수 알갱이 같은 여러분 안에는 조만간 '뜨거운 불'을 만나 부드럽고 달콤한 '팝콘'으로 변화하게 할 15퍼센트의 수분이 있는가
심리실험06 구매 가격을 고객이 정하게 하면 판매자는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다?
라디오헤드(Radiohead)라는 영국 밴드의 음악 파일 판매 사례로 살펴보자. 라디오헤드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팬들이 직접 결정한 금액을 지급하고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새 앨범 음악 파일을 공개했다. 물론, 단 한 푼의 돈도 내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라디오헤드의 팬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놀랍게도, 대다수가 성실하게 돈을 냈다. 첫날에만 120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음악을 내려받은 덕분에 라디오헤드는 100억 원 넘는 막대한 수입을 챙겼다.
그렇다면 공짜로 들어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굳이 돈을 내고 음악을 들었을까? 오늘날 심리학에서는 '인간은 내면에 이상형을 가진 존재다'라는 식으로 해석한다. 쉽게 말해, 선량하고 공평한 자기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다는 욕구가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으면 이기심이 억제되고 규범적 행동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심리실험07 '거짓말하지 마세요' 보다 '거짓말쟁이가 되지 마세요'가 더 효과적인 이유
양심 경고등 A : 거짓말하지 마세요.
양심 경고등 B: 거짓말쟁이가 되지 마세요.
양심 경고등 A의 대상자는 허위 신고라는 '행위'만 언급했지만, 양심 경고등 B는 '인격' 그 자체를 언급했다. 그러므로 A보다 B가 훨씬 강하게 마음에 와닿는다.
마찬가지로, '배신하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배신자가 되지 마세요'라는 말이 낫다.
'게으름 피우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게으름뱅이가 되지 마세요'가,
'낭비하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낭비하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라는 말이 좀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나와 결혼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보다 '나의 평생 반려자가 되어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결혼에 골인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질 것이다.
심리실험08 자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20퍼센트 정도 이익은 포기할 수 있다고?
'비밀 공유하기'는 마음에 둔 이성을 공략하는 효과적인 기술로 활용된다.
'비밀 공유하기가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효과적이다'라는 내용은 심리학적으로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연구팀은 자기 이야기를 하면 쾌감 뇌 회로가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쉽게 말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기꺼이 드러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자기 경험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행동은 지식과 지혜의 전수로 이어진다.
뇌는 이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자기 폭로를 촉진하는 신경회로'를 진화 과정에서 발달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하버드 대 미첼 교수 연구팀은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20퍼센트 정도를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심리실험09 상류층 사람일수록 도덕관념이 희박하다고?
지원자들은 장기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원하는데, 이번에 채용하고자 하는 자리는 조만간 없어질 예정이라는 점이다. 과연 면접관은 이 부당한 상황을 지원자에게 알릴 수 있을까?
실험 결과, 하류층에 속하는 사람은 솔직하게 그 사실을 알리고 지원자와 교섭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사실을 숨기고 싶어 했다. '나중에 상황이 달라진 척하면 그만이다'라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다시 말해, 우선 숨겨도 자신에게는 해가 될 일이 없으니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교섭을 진행하는 경향성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나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도록 요청했다. 그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흥미롭게도, 하류층 사람이 명백하게 탐욕스러워졌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행동했고, 비도덕적 행태를 보였으며, 다른 사람에게 갑질도 서슴지 않았다. 이로써 연구팀은 낮은 도덕심은 선척적이지 않으며 지위가 만들어내는 부산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심리실험10 뇌는 왜 다른 사람에게 조정당하면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까?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의견을 신경 쓰고, 타인의 판단을 '자신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우리 지성은 타인의 강력한 영향 아래에서 이리저리 춤추는 '꼭두각시 지성'이다.
다양한 사람과 상황에 의해 자신이 조종당한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채 '나 자신의 의지로 판단했다'고 착각하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꼭두각시 인형이다. 이러한 무의식에 가까운 습성은 명품을 선호하는 성향이나 예술 작품에 대한 평가,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의 예술 점수, 경제 동향 등 다양한 상황에 관여한다.
심리실험11 '빨강'이 여성의 성적 매력을 높여준다고?
연구팀은 또 다른 실험을 통해 배란기가 다가오면 여성의 피부색이 밝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성의 '빨강'은 임신하기 좋은 상태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여성이 붉은색 옷을 입으면 잠재석으로 성적 매력을 발산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외면의 매력을 높여주는 '빨강'보다 내면의 매력을 높여주는 '빨강'으로 자신을 물들이도록 힘써라"
여러분에게 '내면의 빨강'은 무엇인가?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 불타오르는 사랑?
심리실험 20 남자는 눈으로 사랑하고, 여자는 귀로 사랑한다?
연구팀은 "원시적인 인간 사회에서는 남성이 사냥을, 여성은 채집을 담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월 덧붙였다. 말하자면 남성은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위치를 파악하는 일로, 여성은 굶주리지 않도록 초목을 식별하는 일로 각자의 능력을 특화하여 갈고닦아왔을 것이다.
사회적 역할 차이가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느끼는 감상에 대한 성별 차이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다. 남성은 아름다운 경치, 여성은 아름다운 화초가 '아름다움'의 원점이 되었을 것이다.
심리실험21 유럽꽃게는 왜 전기 자극이 주는 통증을 참아야 했을까?
"아픔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 법이다"
통각 연구로 유명한 캐나다 퀸즈대학교 밥 엘우드교수가 '아픔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다.
아픔이란 닫힌 감각이다. 쉽게 말해, 당사자 이외의 다른 어느 누구도 동시에 그 아픔을 같이 느낄 수는 없다. 어떻게 하면 타인의 아픔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을까? 엘우드 교수는 '인내'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아픔에서 도망치면 아픔은 줄어든다. 주위에서 보았을 때 당사자가 아파한다는 건, 그 아픔에서 '도망치고자 애쓰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어디까지나 '도망치고 싶다'는 바람이지 '도망치는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단순한 공감만으로 사회적 가치는 발생하지 않는다. '공감'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중요한 가치는 '불쌍하다'고 단지 공감하는 게 아니라 '도와주고 싶다'라는 자애에서 비롯된 동정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공감과 동정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은 다르다. 공감은 단순히 타인의 고통을 자신에게 투영하는 닫힌 감각인 반면 동정은 상대방의 고통을 배제하려는 노력, 즉 이타적인 행위다.
인내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도와줌으로써 뇌가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인해하며, 누군가를 도울 때 뇌가 행복해진다.
심리실험24 인간이 타인의 몸 부위 중 '얼굴'을 가장 잘 구분하는 이유
사회생활을 하려면 개인의 얼굴을 식별하는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우리 뇌는 얼굴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졌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심리실험29 뇌세포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뇌는 노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경세포가 줄어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널리 알려진 잘못된 지식 중 하나다. 이 속설에 '뇌세포는 매년 몇천 개 단위로 죽어간다'는 구체적인 수치가 덧붙여져 확대 잿생산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낙관적인 뉴스보다 비관적인 뉴스에 사람들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주위로 퍼져 나가는 속도와 범위 면에서도 비관적인 뉴스가 낙관적인 뉴스보다 빠르고 폭이 넓다. '뇌는 노화한다', '뇌세포는 매년 몇천 개 단위로 죽어간다'와 같은 두뇌에 관한 잘못된 정보나 지식이 그토록 빠르게 확산하고 마치 사실인 양 알려진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만하다. 아무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위의 2가지 주장은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뚜렷한 뇌세포 감소 현상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뇌가 노화하는 게 아니다. 우리 마음이 노화하고 의식이 노화하는 것일 뿐, 언제까지나 젊게 살고자 한다면 우리 뇌는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심리실험35 물고기도 아픔을 느낀다는데?
아픔에 대한 감각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이렇게 철저히 회의적으로 접근하면 돌고 돌아 창끝은 결국 사람에게로 돌아온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도 아픔을 느낄까? 어쩌면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아픈 척 연기'하는 게 아닐까? 점점 더 '타인의 아픔'이라는 존재와 그 실체가 수상쩍어진다. 결국 '나와 똑같이 아플 리 없다'고 믿는 것 이외의 답은 없는 셈이다.
'나와 똑같이 아플까?' 엉뚱한 질문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질문은 이미 과학적으로 결론이 났다. 답은 '아니오'다. 아픔의 강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심리실험43 사람이 죽으면 마음은 어떻게 될까?
애초에 '마음'에는 2가지 측면이 있고, 이를 혼동하면 논의가 순식간에 미궁으로 빠져든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마인드(mind)'와 '소울(soul')로 대응하는 2가지 측면이다. '마인드'는 학습과 경험으로 변화하는 부분이다. 반면 '소울'은 변하지 않는 그 무언가다. '영혼'이라고 불러도 좋다.
심리실험44 '의지'는 뇌가 행동을 결정한 일에 대한 단순한 '추인'이다.?
'의지'는 이미 뇌가 행동을 결정한 일에 대한 단순한 '추인'이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 의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유란 '자신의 의사로 행동했다'고 희열을 느낄 뿐인 일종의 환각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자유는 미래를 향해 열려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자유는 늘 '후기'처럼 우리 뒤에 따라붙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행동한 결과가 자신의 '의도'와 일치해야만 비로소 되돌아보며 '생각대로 풀렸다'고 자유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의도와 일치하지 않으면 자유롭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즉, 행동하지 않는 한 자유로운지 아닌지 정확히 알 방법이 없다.
결국, 자유는 미래지향적인 의지가 아니라 한없이 과거 지향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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