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내정치
    예전에 읽은 책들/2024년 읽은 책 2024. 6. 19. 07:33

     

     

    P21

    우리는 타락한 경영자들과 그 피고용인들을 그들의 서식지인 조직내에서 관찰하고, 어떠한 환경에서 어떤 형태의 비열성이 누구에 의해 무슨 목적으로 채택되는지 발견하고자 애쓴다. 우리는 그들의 정치적 행동 양식에서 패턴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거기에 법칙이라는 레테르를 붙이려 든다. 예를 들어 볼까? 모든 경영자들은 아무리 친절하고 인정많다 해도 결국은 얼간이처럼 행동한다. 그 이유는 얼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어떤 경영자든 따르게 련인 불문 법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경영자들은 개인의 이익과 조직의 이익이 상충하는 상황에 처하면 조직의 이익을 우선시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 중 하나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 특히 전문가들이 그런 학술적 언어를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면 일이 틀어져 버린다. 지적 허튼소리가 만연하게 되기 때문이다. 

     

    P25

    반면 일부 직장인들은 행복 마니아로 변한다. 그들은 자기 계발서 더미에 파묻히고 값비싼 세미나나 강연회를 좇아다니며 지적 구원을 찾는다. 그들은 제대로 따르기만 하면 조직에 기적을 창출해 준다는 치유책들을 섭렵한다. 그들은 목표를 세우는 법과 실행 계획을 고안하는 법, 그리고 다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배운다. 

     

    허튼소리를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다. 어차피 우리는 우리가 처한 고통스러운 입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오늘 당장 이 순간부터, 일상의 현실을 예의범절이라는 연마기에 밀어넣는 일을 그만두자. 일상의 현실을 예의범절로 순화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우리를 그 어디로도 이끌지 못한다. 그것은 한마디로 막다른 길이다. 

     

    정제된 언어 중립적 언어 시궁쥐 언어
    봉사하는 리더 경영자 윗대가리
    지도편달 리더십을 보이다 고삐를 채우다
    의욕을 고취하다 동기부여 당근 꼬시다
    동료, 파트너 관계자 그 새끼들
    올가미 약점 나사가 빠지다
    동기 이해 관계 뒷주머니를 챙기다
    성과 지향 압력 횡포
    충성 임무 완수 농땡이
    절차 처리 요령을 피우다
    임무 사업 계획 쓰레기
    장점 영향력 권력
    현안 문제 골칫거리

     

    "나는 학생들과 함께 불평불만이나 늘어놓으며 이를 부득 부득 갈고 싶은 생각은 없네. 그런 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괴로운 처지만 확인시켜 주는 것이거든. 아무에게도 이로울 게 없다는 얘기지."

     

    P52

    첫째, 회사의 귀족들은 보스들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귀족들은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한다. 

     - 회사가 나아갈 방향

     - 주식의 인수 혹은 매도

     - 말을 안 듣는 직원의 처리 문제

     -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우려

     - 대모 변화의 도입 문제

     - 조직 내의 저항 세력

     * 보스 자리에 대한 흥미 상실

     * 아직까지 자기 몫을 챙겨 놓지 못한 데 대한 후회

     * 자신의 직속 상관을 제거하는 방안

     

     

    P55

    당신은 심문이라는 고상한 기술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그것이 지배력을 가지려는 사람의 필수 병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심문은 간단한 능력이며, 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다. 술자리에서 사람들을 상대로 연습만 하면 된다. 그러나 먼저 그 법에 대한 설명을 잘 들어 두기 바란다. 

    핵심은 당신이 그동안 몸에 익혔던 기술 한 가지를 버리는 것이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자들이 고안해 낸 것들 가운데 가장 터무니 없는 기술이다. 바로 상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그 짓은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의 80퍼센트는 자신의 성대를 단련하는 의미밖에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정말 해야 할 일은 상대가 사용하는 표현을 잡아 내는 것이다.  

    "그 회의는 혼돈 그 자체였어"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이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상대가 사용한 표현인 '혼돈 그 자체'에 대해 캐 묻는 것이다. 그것이 의장 탓인지 의제 때문이었는지 따위를 묻는 것은 아무 쓸모 없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혼돈 그 자체'라는 표현에 담겨 있다. 당신은 그저 그 표현을 그대로 질문으로 만들기만 하면 된다. "혼돈 그 자체?"

     

    P63

    자신의 감정을 충실히 다르고 자신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추구하며 진행 중인 일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복도나 술집 혹은 집에서 갖가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곧 한직으로 밀려난다. 감히 있는 그대로 말했다는 이유로 말이다. 

     

    P67

    회사에는 언제나 개방적인 형태로든 은밀한 형태로든 정치적 조작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든 애꿎은 희생물로 이용당하든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P72

    내경우, 몇가지 고결한 원칙 때문에 스스로 패배의 길을 걷는 사람들보다는 사악한 수단을 이용해서 끝까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좀 더 높이 평가한다. 후자는 책임을 감당하고 손에 아무리 더러운 오물이 묻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의 행위가 불러온 결과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중역들도 있다. 

     

    P81

    경험에서 우러나온 가 믿을 만한 법칙은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급급하고 나중에야 더 큰 그림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욕구를 분석하는 능력은 사내 정치가에게 너무나도 중요하다. 

     

    P98

    즐거움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가?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다음 세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첫째, 일이 놀이처럼 느껴져야 한다. 등골 빠지게 하면서도 군소리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일'과 적당히 쉬면서 즐길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사이의 구분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들과 일하기가 너무 복잡하고 어려우면 안된다. 까다로운 사람들, 대립과 갈등은 인간 조건의 일부가 아니라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상 증세 같은 것이다. 

    셋째, 즐거움 추종자들이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기동성과 속도다. 업무는 빠르게 돌아가고 짧고 숨 가쁜 모험들로 가득차야 한다. 그저 재빨리 처리하는 게 상책이다. 

     

    P121

    때에 따라 문제의 대상을 어딘가에 가둬 버리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 조직의 구조를 이용해서 말이다. 

     

    P137

    우선 당신은 회사에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물론 남의 눈을 많이 끄는 것이 당신 계획에 더 적합하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아울러 일과 사생활을 철저히 분리하라. 어떤 사안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말할 때 진심을 발설하지 마라. 가장 깊은 욕구에 대해서는 대화하지 마라. 

     

     

    P148

    술수와 계략

    다른 사람 조종하기 제3자를 통한 방법 자기 연마
    뇌물 먹이기 싸움터 선택하기 말히지 않는 기술
    퇴각로 차단하기 증거 수집하기 평판 관리
    약점 이용하기 희생양 만들기 예측하지 못하게 하기
    모욕하기 정보 누설과 가십 흔적 지우기
    상사 음해하기 로비하기 자기 자신 알기

     

    타인을 조정하는 법 

    뇌물 먹이기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은 청렴결백하며 달콤한 말이나 선물에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걱정 마라. 

    관건은 칭찬하기, 유혹하기, 보상하기, 벌주기 중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선물을 받으면 그 보답으로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것은 꼭 선물을 준 상대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양심을 달래고 싶어서이다. 

    뇌물을 제공할 때는 다음 네 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당신의 앞잡이가 물어다 줄 답례의 규모에 비례하는 선물을 찾아라. 50억 원 규모의 건축 계약을 따내는 데 쓰는 뇌물로 와인 한 병은 너무 보잘것없지 않겠는가. 아득히 먼 나라로 가족 동반 여행을 두세 번 정도는 떠날 수 있어야 마음이 동할 것이다. 

    둘째, 어떤 회사들은 뇌물 수수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정해 놓기도 한다. 당신이 뇌물을 주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 그럴듯한 구실을 미리 궁리해 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스키 휴가를 세미나로, 와인 시음회를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워크숍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셋째, 당신이 뇌물을 빈번히 사용한다면 당신이 하는 활동을 품위 있는 이름으로 덧씌워라. PR, 대외 홍보, 연수 등과 같이 깨끗하게 들리는 이름으로 당신의 매수 행위를 포장하라는 얘기다. 

     

    약점 이용하기

    비결 1 : 다른 사람의 두려움에 불을 지펴라

    비결 2 : 다른 사람의 두려움을 줄여 주어라.

     

    예측 못하게 하기

    당신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듦으로써 긴장을 조성하라.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돼라. 상황을 고의적으로 모호하게 만들어라.

     

    P198

    어떤 경우든, 전투가 시작되면 하나의 준비 과정으로서 다음 질문에 답해 봐야 한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은 꽤나 진부하고 흔한 것이며 답 역시 아마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머릿속에 잘 정리돼 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가장 위험한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과 공유하는 정보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열광적이고 호들갑스러운 타입이다. 이는 지능이나 사교 기술, 또는 통찰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조직 생활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그럴싸하고 훌륭한 구실을 대는 법을 배운다. 그래서 진짜 이유를 알려면 대개는 약간의 추적이 필요하다. 

     

    P202

    경영진이 흔히 즐겨쓰는 레퍼토리인 가짜 희생양 전술이었다.

    • 천진난만한 척하며 적을 악당으로 만들어 오명을 씌워라.
    • 악역을 피할 수 없다면, 당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늘 강조하라. 
    • 다른 이들의 잘못된 충성을 이용하라. 마음 깊은 곳에서조차 자기 자신보다 회사에 더 충직한 사람들이 의외로 적잖으니까
    • 희생자인 척하라. 그리고 누가 착한 사마리아인이나 구세주가 되기 위해 참견하는지 지켜보라. 

    진짜 전투인가, 기술적인 의견 차이인가, 변화 과정에서 으레 나타나는 장애물인가, 파벌 싸움인가, 윈윈 상황인가, 또는 한쪽만 승리자가 될 쓰디쓴 투쟁인가?

     

     

    감정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시궁쥐 게임은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조급함

    이때 명심할 단어는 '수용'이다. 일이 천천히 진행된다는 사실과 당신의 조급함, 그 두가지를 다 받아들여야 한다.

     

    소심함

    나는 이미 앞에서 패배의 두려움, 실패의 두려움, 소외의 두려움 등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전투에서 당신은 의심으로(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건가), 낙담으로(왜 내가 이걸 하고 있지), 완벽주의로(모든 일이 다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나), 윤리학으로(정말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가장한 다양한 두려움에 직면해야 한다. 

     

    P233

    플라톤의 국가론

    그는 '귀족 정치'를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보았으며, 금권 정치, 과두 정치, 민주 정치, 독재를 폐해가 있는 정치 형태로 지목했다. 시궁쥐에게는 이런 실패한 모델들이 이상적인 모델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 우리가 전투 기술을 배우고 연마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금권 정치에서는 화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무리들은 명예와 부를 위해 서로 싸운다. 과두 정치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며 그 정도가 더 심해질 뿐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지 여부는 개인적인 부에 의해 결정된다.

    민주 정치 역시 플라톤의 배격 대상이다. 너무 많은 시민이 발언권을 가지면 그들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권력의 맛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P242

    마키아벨리. 그의 분석들은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막연히 믿는 멍청한 낙관주의에 오염되지 않았다. 

    마키아벨리는 우연의 일치를 보는 예리한 눈을 가졌다. 그는 통치자는 운명의 변덕을 조심해야 하며 필요한 때는 그 변덕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또한 자신의 행동을 시대정신에 맞추어 통솔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할 것이며, 자신의 행동이 시대와 일치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믿는다."

     

    P248

    "우리가 한 일이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의 욕구에 유익했는가?" 협조, 경쟁, 배려, 그리고 살인과 대량 학살 성향 등 대부분의 인간 행동 양식은 이러한 생물학적 토양에 뿌리를 둔다. 

     

     

     

    니체

    "그것은 권력을 향한 충동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성장하고 확대되고 끌어당기고 우위를 차지하기를 원한다. 도덕성과 불명성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살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생 자체가 권력을 향한 충동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은 책들 > 2024년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1) 2024.07.01
    경제상식사전  (0) 2024.06.22
    푼돈에 매달리는 남자 큰돈을 굴리는 남자  (1) 2024.06.10
    역행자(확장판)  (1) 2024.06.07
    투자의 기초  (3) 2024.06.0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