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코리아 2024예전에 읽은 책들/2024년 읽은 책 2024. 5. 3. 07:55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등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Rise of ‘Homo us’ 호모 프롬프트
프로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정점'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 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히ㅗ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한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로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ㅅ라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다.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도파민 도는 일 뭐 없나? 재미는 늘 인간의 화두였지만 요즘만큼 재미를 좇는 일이 일상이 된 적은 없었다.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사람들은 재미를 모은다. 엉뚱하고 기발하고 지극히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역대급 도파민'이 매번 기록을 갱신한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요즘남편 없던아빠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전에 없이 달라졌다. 가사 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 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 아빠들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비교적 저예산과 유동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 보는 스핀오프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들도 커리어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나도"라는 의미의 "Ditto"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는 디토소비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FOBO, 즉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 디토소비가 뜬다.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 폴리탄
인구는 감소하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주목받는다.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리퀴드 폴리탄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돌봄경제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 1분 1초가 아쉬운 분초 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다. 돌봄은 이제 단지 연민이 아닌 경제의 문제다.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그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엄마도 엄가가 필요한 세상이다. 돌봄 경제는 바로 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식과 사회의 경쟁력이다.
P109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3년 10대 트렌드 상품트렌드 상품 관련 키워드 무인점포 - 사람 없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자동화 기계를 통해 판매하는 점포
- 인건비 상승과 인력 감소에 대한 대응브이노믹스, 편리미엄 여행 예능 -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여행 관심의 폭발
- 현지만의 체험을 다루는 콘텐츠 중심
- 날것 그대로의 '극사실주의'디깅모멘텀, 롤코라이프 챗GPT - 생성형 인공지능의 일반화를 통해 데이터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온 기술 호모 프롬프트 편의점 초저가/초대형 상품 - 편의점의 크고 저렴한 상품들
- 비용 대비 효응이 뛰어난 제품만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의 니즈 충족평균실종, 체리슈머 단백질 식품 -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의 진화- 몸만들기 열풍과 고령화사회의 고영양 식품 수요 증가로 인함 스핀오프 프로젝트, 헬시플레저, 거침없이 피보팅 식당 예약, 줄 서기 앱 - 긴 줄 서기의 수고로움을 앱의 버튼 하나로 덜어주는 서비스
- 전 연령대로의 사용자 저변 확대 중편리미엄, 언택트 기술 웹툰, 웹소설 -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즐기는 여가
- 콘텐츠 상품 IP의 원형으로서의 파급력 증대디깅모멘텀 Y2K, 복고 아이템 - 세기말 유행 스타일의 귀환
- 신선한 자극을 주는 새로운 과거요즘옛날, 뉴트로 팝업스토어 - 특정 장소에서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
-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매장 경험 선사공간력, 득템력 고향사랑기부제 - 원하는 지역에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
-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소비 활동을 행하는 '관계인구'에 주목리퀴드폴리탄, 러스틱 라이프
P40
고용자 브랜드가 채용 시점에서의 좋은 이미지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험의 총체가 되면서 요즘 기업들에게는 온보딩 만큼이나 '오프보딩'의 과정도 중요해졌다. 아름답지 못한 이별은 향후 대내외적 평판에 해를 끼치고 좋은 인재와 다시 일할지 모르는 가능성도 닫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피스 빅뱅 시대를 사는 개인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유연한 사고와 대응이 필요해졌다. [유연함의 힘]의 저자인 수잔 애쉬포드Susan Ashford 미시간대 교수는 현시대와 같이 변화와 불안정함으로 가득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연함이라고 말한다. 유연함을 갖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변화를 피하지 말고 마주하는 마음가짐, 둘째는 변화를 마주한 경험 속에서 학습하려는 마음가짐이다.
P146
왜 이렇게 시간이 소중해졌을까?
"시간이 돈이다. Time is Money" 는 아주 오래된 격언이다. 항상 시간은 중요했다.
먼저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돈만큼이나 중요한 자원이 됐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비싼 소유물을 과시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여행지 맛집 핫플레이스의 인증샷으로 자랑을 하는 시대다. 모두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전례 없이 수많은 양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봐도 봐도 끝이 없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사람들은 정속의 삶을 포기하고 2배속, 3배속의 삶을 살게 된다.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콘텐츠를 소비할 뿐이다.
P174
연세대 이준기 교수에 의하면 창의력은 크게
①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조합하는 창의력'
② 잘 성립된 구조에 바탕을 두고 그 경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탐구적 창의력'
③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변화적 창의력'의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세 번째 창의력, 즉 새로운 구조와 틀을 만들어가는 변화적 창의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에 해당한다.
신기술은 늘 갈등을 빚어왔다.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러다이트 운동은 방직기가 발명되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했던 과격한 집단행동이자 극단적인 기술 혐오론이었다.
지금까지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관련 산업에서 만들어내는 신규 일자리의 수가 더 많아서 궁극적으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인류 복지가 증진 돼왔다는 것이다.
물론 답은 이 두 극단적 견해의 중간 어디쯤에 자리 잡고 있을 텐데, 인공지능의 경우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이번에는 다르다. 정말로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과 "기술은 항상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왔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P183
요즘 젊음 세대가 즐기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고진감래의 서사', '개천에서 용 나는 흙수저 신화'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그냥 날 때부터 완벽한 주인공이 바로 등장하고 데뷔 때부터 모든 것을 다 갖춘 '완성형 아이돌'을 더 좋아한다.
P246
도파밍의 첫 번째 유형은 이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재미'다.
한국에서는 어떤 맛이 날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술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다. 서울 성수역 근처에 위치한 술집 '무근본'은 소주, 맥주, 위스키,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자칭 '비전문점'으로 가게 인테리어에서부터 메뉴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근본이 없기에 위트가 넘친다.
이 가게의 시그너처 음료 이름은 '개쌉무근본칵테일'인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바텐더가 그날그날 마음대로 손님에게 내어주는 술이다.
심지어 안주 중에는 '유튜브 보고 연습 중인 것', '야 이거 뭔데 맛있냐'라는 이름도 있다.
P281
점차 결혼과 출산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첫 번째로는 결혼 비용과 내 집 마련의 어려움 등 경제적인 장벽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그런데 요즘남편의 등장에서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결혼에 관한 사회심리학을 연구하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 엘리 핀켈 교수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 결혼은 '모 아니면 도 all- or-nothing' 즉 아주 행복하거나 아주 불행한 선택처럼 여겨지고 있다.
P287
어느 세대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 아래서 최선을 다해 행복을 추구한다.
P306
기업이 스핀오프를 실행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모험적 사업을 수행하면서 조직의 다양한 요소를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성장 전망이 강한 사업 부문에 투자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기업의 사내벤처 활동은 큰 조직의 타성을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젊은 세대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아이디어를 통해 기업에서 고착된 시스템을 개혁하고 수정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신규 창업가들 역시 모기업으로부터 유연하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시너지가 매우 크다.
개인적인 시간을 따로 내서 직장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분야나 별도의 관심 영역에서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다. 사람들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직장에서 이루기 힘들었던 자기 계발을 실천하며 성공적일 경우에는 창업이나 이직의 기회로 연결할 수도 있다.
P320
디토소비
사람 디토에서는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나의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하는 추종자의 주체적인 '해석'이 구매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패션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스타일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상품 자체보다 상품의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
P351정주도시 리퀴드폴리탄 핵심가치 안정감, 정착 유연성, 가변성 도시의 형태 규격화 다양화, 다핵화 도시계획의 방점 결과 중시 과정 중시 인구의 범위 주민등록상의 정주인구 관계인구, 생활인구 도시 재생의 주체 공공, 지자체 민간, 도서 콘텐츠 디벨로퍼 도시 재생의 방법 대규모 개발 작은 실험 도시 재생에 대한 접근 짓는 재생 잇는 재생 대표 현상 신도시 개발 원도심 재생
리퀴드폴리탄에서는 시그너처스토어, 지역 기업가, 도시 기획자, 커뮤니티의 역할이 서로 원활하게 이어질 때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
먼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자체적인 매력으로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점포, 즉 시그너처스토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형 쇼핑몰을 기획할 때, 해당 상권의 핵심이 되는 유명 점포를 흔히 앵커스토어라고 한다. 앵커Ancho는 선박을 정박할 때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닻을 말하는데, 특정 점포가 해당 상권에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된다는 뜻이다.
P365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은 늙으면서 품위를 얻고, 정체되는 공간은 낡아 사람들에게 잊힙니다. 시장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정체시키면 안 돼요. 잘 늙되 낡지는 않아야 해요. 늙음과 낡음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예전에 읽은 책들 > 2024년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0) 2024.05.14 시크릿-하루한마디 (1) 2024.05.13 돈 공부는 처음이라 (0) 2024.04.22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1) 2024.04.18 5000년의 부 (2)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