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잘못된 것임을 잘 알면서도, 나아가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임을 알면서도, 습관은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정말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습관은 강력한 파괴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에 누군가와 집에 함께 있다는 것이 너무 이상하더라 사람은 원하는 것보다 그동안 익숙했던 것을 선택하는 것 같아.
설령 그것이 정말 원하던 것이라고 해도, 낯설게 느껴지면 우리의 마음은 그것을 버리고 익숙한 것을 택합니다.
뇌는 좋은 감정보다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뇌의 원리 : 무의식적으로 뇌는 나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소에 유지했던 익숙한 상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다.
뇌는 유쾌하고 행복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한 감정이건 불쾌한 감정이건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느낄 때 안심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오래 끌고 가라
긍정적인 감정의 불씨가 나타났을 때 꺼지지 않게 조심하며, 산소도 공급해 주고 땔감도 주면서 오래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자신에게 간단한 보상을 해 주세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나 재미를 느끼는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세요. 나를 몰아붙이지만 말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세요. 누구에게나 소소한 행복이 있습니다. 작은 행복, 작은 즐거움의 소중한 가치를 잊지마세요.
격한 감정도 스트레스의 일종입니다. 격한 감정을 보일 때 교감신경계는 흥분됩니다. 즉 스트레스를 자주 받은 사람이 더 쉽게 스트레스를 느끼듯, 격한 감정을 자주 느꼈던 사람은 다음번에 더 쉽게 격한 감정이 발생합니다.
물론 우울, 불안, 외로움, 공포, 분노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각각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어떤 감정이든 격해지면 교감신경계는 흥분된 쪽으로 갑니다. 교감신경계는 감정의 종류보다는 그 감정이 주는 자극의 정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자극적인 쾌감과 행복감은 다르다.
최근 흥분되어 있던 상태가 그저 에너지 넘치고 즐거운 것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분노라는 다른 감정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감정습관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우리는 행복이라고 하면, 정도의 차이일 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소한 행복과 자극적인 쾌감은 그 성질 자체가 다릅니다. 소소한 행복이란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나오는 것이며, 자극적인 쾌감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나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가 스트레스를 키우는 역설
스트레스란 "고통이건 쾌락이건 간에 신체 기관(머리부터 발끝까지)에 부담을 주어 신체나 정신의 균형이 위협받는 상태로, 재적응을 필요하게 만드는 자극에 대한 신체의 비특이적인 반응"을 말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자료)
Holmes와 Rahe가 조사한, 일생을 살아가면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 사건 열다섯 가지를 살펴보면, 그 안에는 결혼, 임신, 출산, 배우자와의 재결합과 같이 기대와 흥분, 쾌감을 동반하는 사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쾌감 역시 스트레스로 작용할 땐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몸을 긴장시킵니다.
스포츠, 술, 도박, 정치나 사회문제 토론
이것들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닌, 불안과 긴장을 유지시키는 습관화된 행동일 뿐입니다.
교감신경계가 가장 흥분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경쟁에 관련된 상황입니다. 특히 승부에 집착하며 몰입할 때 뇌는 진짜 싸움과 경쟁, 스포츠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돌발 상황입니다. 우리 뇌는 돌발 상황을 위험 상황과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갑자기 술 약속이 생긴다든지, 생각지 못하게 놀다가 밤을 새운다든지, 식사를 굶는다든지 할 때 교감신경은 과도하게 흥분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 갈구하지 마십시오. 남들이 몰라줘도 무언가 배우면서 느끼는 성취감, 보상은 없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흘리는 땀들의 중요함을 잊지마세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관심을 받는 것도 좋지만, 정말로 나를 위로해 주고 치유해 주는 것은 가까이 있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들임을 기억하세요.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기쁘다"라는 즐거움의 흥분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위적으로 도파민을 나오게 하는 물질을 찾기도 합니다. 바로 술, 담배, 마약 같은 것들이지요. 이 물질들은 뇌에서 도파민이 흘러나오도록 유발해 짜릿한 쾌감을 줍니다. 돈도 여기에 속하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런 물질들로 인한 쾌감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다음번엔 더 큰 자극을 원해 술, 담배, 마약의 양이 늘어 갑니다. 돈에 대한 욕심도 마찬가지고요. 이것이 바로 도파민의 함정입니다.
앞서 신경전달 물질을 감정의 맛을 내는 조미료라고 했습니다. 도파민이 강한 맛의 인공 조미료라면, 세로토닌은 천연 조미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
첫째, 걷기입니다.
둘째, 햇빛을 쐬는 것입니다.
셋째, 음식을 오래 씹는 것입니다.
넷째,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다섯째, 자연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햇빛 좋은 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걷는 것입니다.
1950년대,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실험 하나가 세상에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해리 할로 Harry Harlow라는 심리학자가 시행한 새끼 원숭이 실험입니다.
하나는 철사로 만든 인형이였고 다른 하나는 진짜 어미와 비슷한 부드러운 천을 입힌 인형이었습니다.
철사로 만든 어미 인형에는 우유가 나오는 젖병을 가슴에 달아 놓았습니다. 반면 천으로 된 어미 인형에는 젖병을 달지 않아 우유를 줄 수도 없도록 했습니다.
실험자들은 새끼 원숭이들이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즉 우유를 주는 어미를 더 좋아할 것으로 예상 했습니다.
원숭이들은 단순히 생리적인 욕구만 가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접촉하고 관게를 느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헤어진 사람을 빨리 잊는 방법
많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아도 점점 그에게 무관심 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더 빨리 그를 잊는 방법이 있습니다.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는 그 정도 능력밖에 안되는 사람이구나, 그 정도 깜냥밖에 안되는 구나.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이구나. 그래, 이제 네 갈 길 가라. 내가 용서하겠다.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용서해 줘야 할 중요한 사람이 더 있습니다. 바로 그녀 자신이지요. 그런 남자에게 빠져서 시간을 낭비한, 너무도 바보 같았던 자신에 대한 화가 있습니다. 용서라는 것, 타인을 용서하고 나 자신을 용서하는 것.
걱정은 걱정하는 시간에 몰아서 하기
우울이건 불안이건 대부분의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는 걱정이 빠지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걱정을 몰아서 하면 어떨까요? 하루중에 걱정만 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긍정을 부르는 말, 행복을 만드는 표정
감정습관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말의 습관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자꾸만 부정적으로 기울어지고 극단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면, 당장 이렇게 이야기 하십시오
"이제 그만!"
반드시 소리 내어 말하라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라는 것입니다. 가령 "잘했어", "이제 행복해질 것야", "잘될 거야"등의 이야기를 자신에게 할 때 속으로 하지 말고 큰 소리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표정을 보기만 해도 우리의 뇌는 내가 그 표정을 짓는 것처럼 착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 표정을 짓고 있는 상대의 기분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표정이 밝은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합니다. 표정이 밝으면 대인과계가 좋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 관계 속에서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더욱 밝은 표정을 짓겠지요. 행복의 습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비전을 세우면 감정습관도 따라간다.
일상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고 했지요? 거기에 한 가지 조건을 더한면, 바로 자신의 비전과 연관되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고 있는 일, 사소한 행동, 반복되는 일상 들이 결국 내가 원하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껴야 공허하지 않습니다. 혹여나 일상의 습관들이나 내가 부여하는 일상의 의미가 비전과 동떨어지거나 반대된다면, 그것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뇌는 유쾌하고 행복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한 감정이건 불쾌한 감정이건 가장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느낄때 안심한다.
습관은 유전과 다릅니다. 바꿀 수 없게 정해져 버린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