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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 앓이(2014.12.30)
    예전에 읽은 책들/2014년 읽은 책 2025. 1. 15. 21:55
    사람들은 과거에  포기했던 꿈을 중년에 들어선 지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육체의 질병은 마음에 잡생각이 들게 해서 자기성찰을 방해한다. 그래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스트레스나 걱정에 시달리며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다. 입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 말과 가슴 속에만 묻어둔 응어리가 점차 커져 육체의 질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몸의 병이 나은 후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육체에 대한 집착을 멈추고, 우울증을 통해 정신 영역을 들여다봄으로써 육체와 정신 사이 균형을 이루는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중년의 바람을 데몽 드 미디 demond de midi 라고도 부르는데 중년에 찾아오는 악마의 유혹이란  뜻이다.
     
    다음은 중년기에 바람을 피우는 여러가지 이유를 정리한 것이다.
     
    • 아직 젊다고 느끼거나 천천히 늙고 싶다는 욕망 : 자기에게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젊은과 열정을 연하의 상대에게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
    • 성적 매력을 되찾고 싶은 욕망 : 노화로 사라진 성적 매력을 되찾아 자신감을 찾고 싶은 욕망이다.
    • 자신의 젊음이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남성 혹은 여성스럽다는 것을 배우자, 자녀, 친구 등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망
    • 자기의 존재 가치를 타인의 시선에서 찾고 싶은 욕망 : 아직 젊음을 간직하고 있고, 풍부한 인생 경험도 있는 남자 혹은 여자로 보이고 싶은 욕망이다.
    • 정신적, 정서적, 성적 측면에서 새롭게 존재하고 싶은 욕망 : 타인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존재가 되고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이것은 배우자의 무관심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심리이다.
    • 골치 아픈 현실에서 벗어나고, 반복적인고 평범한 생활을 일탈하고 싶은 욕망
    • 이상적인 상대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 중년기에 생기는 걱정이나 불행을 억압하고 의식하지 않으려는 욕망
    • 너무 늦기 전에 살아보지 않은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싶은 욕망
    이 중에서 일상에 대한 일탈과 새로운 삶에 대한 욕망은 외도를 부추기는 가장 큰 동기로 꼽힌다. 이 두가지 동력은 자기를 실현하는 과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서적만족과 성적 만족 둘 중 하나만을 추구하는 경우와 성관계를 동반한 정서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중년기에 들어서서 배우자를 비난하기 시작할 때, 예전에 값지게 여겼던 것을 지금 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첫눈에 반하게 하였던 배우자의 매력이 반대로 비난의 대상이 된것이다. 변한 사람은 배우자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예전과 같은 자리에 머물러있는 배우자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다른 것을 해 보고 싶은 욕구는 지금의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다른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싶은 바람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반복되는 직장 생활과 스트레스에서 오는 우울증, 공허감, 무력감, 부조리함 등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근본적인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조용하고 천천히 진행된다.
     
    중년기에 다른 것을 해 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의 직장에 섣불리 사표를 내서 삶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필요는 없다.
     
    최종 목적지를 알지 못하는 항해자에게는 순풍이 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로마철학자 세네키
     
    자기실현 과정은 그 자체가 창의적인 과정이다. 자기의 자원을 모두 활용해서 중년기에 알맞은 삶을 만들어 내는것이 인생 전환기의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직장을 계속다니기로 하든, 획기적으로 이직을 결심하든 간에, 가능한 자기실현에 관한 확고한 의식을 갖고 결정을 해야한다.
     
    중년기에 들어서면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낀다.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잘못들은 삶의 여러 상황을  위급하고 다급하게 해석해서 조바심을 내기 때문에 생겨난다.
     
    변화에 대한 저항
    투사 문제는 내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어요
     
    회피 요리조리 피하면 되지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정면으로 돌파해야 하는 직장에서의 문제를 피해 도망치려는 숨은 의도
     
    전신마취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중년기의 심리적 혼란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불행을 잊게 할 정도로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유독물질을 의식적으로 복용하거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버린다. 술, 마약, 섹스 중독뿐만 아니라 텔레비젼, 인터넷, 쇼핑, 게임 중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질병으로의 도피 건강해지면 그때 가서 내면의 변화를 생각해 보겠어요. 우울 장애와 질병으로의 도피가 변화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저항이다.
     
    수동성 딱히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요.
     
    가슴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두려움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모험을 감행하다가 안락한 생활과 사회적 지위, 그에 따른 풍요로움을 모두 잃게 될까봐 극도로 두려워한다.
    이들은 70세가 되면 체험하지 못한 삶에 대해 아쉬워하고 크게 후회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갈등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변화를 가로막는 요인 역시 타인의 시선 속에 있다는 것이다.
     
    칼 융은 오전에 위대했던 것, 진실이었던 것이 오후에는 보잘것 없어지고 거짓이 될 수 있다.
     
     
    노부모와의 관계를 점검
    부모의 일생을 생각해 볼 때, 우리도 그분들과 같은 유형의 심리적 억압을 하고 있는가?
    노부모의 두려움, 자기 제한, 도식적인 태도를 물려받았는가?
    부모가 느꼈던 인생의 결핍을 대신 채워 주고 있는가?
    부모의 일생에서 억압받고, 갇혀 있고, 포기하고, 잃어버린 부분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있는가?
    아직도 부모에게 인정을 받으려 애쓰고 있는가?
    여전히 그분들의 지적과 비난이 두려운가?
    살면서 결정하는 선택에 부모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부정적인 가치관이나 자기 제한적인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때, 관계 회복을 위해 어떤 시도를 하는가?
     
    자녀와의 관계를 점검
    자녀에게 어떤 삶의 가치관과 원칙을 심어주길 원하는가?
    자녀에게 일관된 말이나 행동을 보여 주고 있는가?
    자녀의 재능, 장점, 잠재력에는 어떤 것이 있느낙?
    자녀를 격려하고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녀에게 격려의 말을 하는 데 주저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가?
    자녀가 자신과 같은 유형의 두려움, 주정적인 가치관, 자기 제한적인 억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자녀가 이런 것들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어떻게 그들을 돕겠는가?
     
    자신의 사고방식을 점검
    인생 전반기에 어떤 교훈을 받았는가?
    중년기에도 간직하고 싶은 인생 교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살면서 억압받고, 정신적으로 꽉 막혀 있고, 포기했던 부분은 어떤 것들인가?
    삶의 어떤 영역에서 가장 위축을 받았는가?
    자신을 억압하고 제한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
    어느 시기에 어떻게 버림받았고 홀대를 당했다고 느꼈는가?
    부정적인 태도, 살면서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파악 할 수 있는가? 반복되는 실망과 좌절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성격을 바꾸려는 데 대한 저항을 느끼는가?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변화는 어떤 위험과 두려움을 줄 수 있는가?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누군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가?
    자신이 원치 않거나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가족이 자신을 대신해 결정을 내려 주길 원하는가?
     
    자신의 장점, 잠재력을 점검
    현재 삶의 어떤 영역에 가장 집착하고 있는가?
    삶의 어떤 영역들이 가장 빛을 발하고 있는가?
    그 영역에서는 모든 것이 손쉽고, 여유 있으며, 즐거운가?
    그림자가 드리운 삶의 영역에는 어떤 방법으로 안정감을 마련해 줄 것인가?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가?
    자신의 창의력은 어떻게 발휘되는가?
    그 창의력은 삶의 어떤 영역에서 나타나는가? 자신의 재능이 발휘되고 있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가로막는 요인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자신의 계획, 바람, 꿈을 점검
    과거에 어떤 꿈, 바람, 열정을 갖고 있었는가?
    삶 속에서 꿈, 갈망, 바람, 열정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
    꿈이 삶 속에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 그 꿈은 현재 어떻게 되었는가? 왜 그 꿈을 포기했는가?
    가지고 있던 꿈과 열망은 진정 자신의 바람을 반영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바람이었는가?
    과거에 가졌던 꿈, 바람, 열망, 계획 중 어떤 것이 인생 후반기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가?
    새롭게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 그 꿈을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싶은가?
    중년기의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은 무엇인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개선되길 기대하는가?
    이런 변화가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진행되는가?
    중년 계획은 삶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가? 아니면 몇몇 영역들은 제외되어 내버려두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왜 그렇게 자신을 제한하고 있는가?
     
    자신의 미래상을 점검
    지금 자신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되었는가?
    만약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만약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로 할 경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는가?
    삶의 모든 영역은 자신의 신념ㅇ과 세계관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는가?
    현재 생활 방식 속에서 자신이 하나로 통합되고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자기 자신과의 통합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 경험과 성취 중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어느 때 가장 행복하고, 진실하고, 열정적이 되며, 자기 자신을 되찾은 것 같은가? 그럴 때는 누구와 함께 있을 때인가?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닮고 싶은 인생 후반기의 역할 모델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의 어떤 성격과 자질들을 닮고 싶은가?

     

    1, 3, 5, 10년 후에 육체, 심리, 직업, 인간관계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중년기는 내면을 탐구하는 시기이다. 마크 게이어존에 따르면 탐구와 탐색(quest)은 질문(question)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가진다.
     
    즉 내면의 탐구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때 즉각적으로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들이 있고, 반면에 해답을 찾지 못한 채로 오랫동안 남아 있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이 질문들은 자기실현 과정의 핵심이 된다. 그 이유는 즉각적인 답을 얻지 못할지라도 물음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내면에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긴장감과 경계심을 조장한다.
     
    이를테면 의미보다는 연봉과 지위를 따져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양보다는 질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
     
    인생 후반기의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실행에 옮길 때,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해 봐야 한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 이후에 내면에서 자신을 제한하는 것들이 완화되었음을 느낄 때이다. 또 삶 속의 제약들이 줄어들고, 인격이 한층 더 풍성하고 유연해지며 조화롭게 느껴질 때이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자신을 대할 때, 그리고 자기 자신이 하나가 되고 있음을 느낄 때,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원하는 삶을 이뤄나가는 단계에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제일 간단한  표징은 과거보다 행복감과 평온함을 더 많이 느낄 때, 열정과 활력이 넘칠 때,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중년기의 인생이 진정한 의미가 있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이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라.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라.
    둘째, 후회를 남기지 마라. 했었더라면 혹은 하지 않았더라면 식의 후회를 남길 결정을 하지 마라.
    셋째,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넷째, 자기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을 다정하게 대하는 방법을 배워라.
    다섯째, 받은 것 이상으로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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